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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남장애인체전, 비장애인과 화합행사로 성료

-종합우승 목포시…내년 대회는 나주 개최-


‘내년에는 나주에서 만나요.’

전남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화합의 행사인 제19회 전남도장애인체육대회가 지난 3일까지 이틀간 화순에서 3천500여명의 선수단이 참여해 성황리에 개최됐다.

이번 대회 종합 우승은 목포시(금 42․은 21․동 12)가 차지했으며 그 뒤로여수시(금 27․은 22․동 22)와 순천시(금 27․은 21․동 20)가 각각 2, 3위를 기록했다.

모범선수단상은 개최지역인 화순군, 성취상은 전년도 6위에서 올해 4위로 뛰어오른 광양시, 장려상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장애인체육 활성화를 위해 열정을 쏟고 있는 장흥군에 돌아갔다.

화려한 ‘식전행사’와 ‘환영의 밤’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제19회 전남도장애인체육대회는 참가자간 화합과 협력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.

대회 최우수 선수로 뽑힌 순천시 소속 서명철(46․지체장애인) 선수는 탁구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하였다. 서 선수는 “결혼 후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다쳐 장애를 입게 됐으나 탁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갖게 됐돼 비관적이던 생각을 바꿀 수 있었다”며 “자신보다 어려운 사람을 위해 감사하고 봉사하며 살겠다”고 말했다.는 굳은 의지를 표명하였다.

서 선수는 오전에는 순천시 ‘기적의 탁구장’에서 꾸준히 운동을 하고 밤에는 치킨집을 운영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. 탁구를 시작한지는 올해로 4년째다. 평소에도 탁구레슨을 받는 등 탁구에 대한 열정을 끊임없이 키운 결과 전남 대표선수로 선발돼 처음으로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영예를 얻게 됐다.

이번 대회에서는 화순군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는 각 경기장마다 장애인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며 감동의 무대를 만들었다.
화순군 자원봉사자들의 밝은 미소와 친절한 서비스는 ‘훈훈한 인심이 살아있는 화순군’을 오랜동안 기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.

내년 대회는 나주에서 개최된다.